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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잘 활용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ChatGPT, Claude, Gemini와 같은 AI를 사용하는 사람은 정말 많아졌습니다.
학교에서는 과제나 발표 자료를 만들 때 AI를 활용하고, 직장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데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AI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같은 AI를 사용해도 사람마다 얻는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AI를 활용해 하루 만에 며칠치 업무를 끝내기도 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공부 효율을 크게 높이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몇 번 써봤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던데? “라고 말하며 AI 사용을 그만두기도 합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했는데도 결과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차이가 AI 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AI를 대하는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AI를 인터넷 검색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지만,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그들은 AI를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주는 파트너처럼 활용합니다.
AI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성능이 좋아질수록 중요한 것은 AI가 아니라 사용자의 활용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좋아져도 운전하는 사람이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없는 것처럼, AI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AI를 검색 엔진이 아니라 ‘사고 파트너’로 활용합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AI를 검색 엔진처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검색 엔진은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생성형 AI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여러 정보를 연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사용자의 사고를 확장하는 데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AI를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도구”로만 사용한다면 그 잠재력을 절반도 활용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RAG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면 AI는 정의를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RAG와 MCP는 어떤 상황에서 각각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기술이 더 적합할까요? “처럼 질문하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비교와 분석, 판단까지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의 수준이 달라질수록 AI가 제공하는 결과도 훨씬 깊어집니다.
또한 AI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역할도 잘 수행합니다. 저는 글을 작성하거나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AI에게 “이 아이디어의 약점을 찾아 주세요.”, “반대 입장에서 비판해 주세요.”, “사용자라면 어떤 부분이 불편할까요? “와 같은 질문을 자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혼자서는 떠올리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AI에게 답을 받으려고 하기보다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질문을 주고받으며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계속 다듬어 나갑니다. 저는 앞으로 생성형 AI의 가장 큰 가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범위를 넓혀 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할까?“입니다. 인터넷에는 ‘한 번에 원하는 답변을 얻는 프롬프트’, ‘최고의 프롬프트 공식’과 같은 콘텐츠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질문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AI를 오래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처음부터 완벽한 질문을 만드는 것보다 AI와 함께 질문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과 대화할 때도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상대방의 답변을 듣고 다시 질문을 덧붙이거나 방향을 수정하면서 원하는 결론에 가까워집니다. 생성형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주세요.”, “실제 사례를 추가해 주세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작성해 주세요. “처럼 대화를 이어 가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저 역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한 번에 완성된 결과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먼저 초안을 만들고, 이후 구조를 수정하고, 예시를 추가하고, 표현을 다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AI는 이러한 반복 작업을 매우 잘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첫 질문의 완성도가 아니라 결과를 보고 더 좋은 질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AI를 시험 문제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답 하나를 얻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대화를 이어 가며 원하는 결과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일수록 AI는 단순한 답변 생성기가 아니라, 생각을 발전시키는 협업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AI에게 맡길 일과 직접 해야 할 일을 구분합니다
AI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오히려 반대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AI는 매우 뛰어난 도구이지만 모든 것을 대신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AI가 잘하는 일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AI는 자료를 요약하거나 긴 문서를 정리하고, 여러 정보를 비교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는 일을 매우 빠르게 수행합니다. 반복적인 작업이나 정형화된 업무에서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어떤 가치관을 담을지, 어떤 아이디어를 선택할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AI는 선택지를 제안할 수는 있지만, 최종적인 판단까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AI를 사용할 때도 이러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글을 작성할 때는 AI에게 초안을 요청하거나 표현을 다듬는 도움을 받지만, 어떤 주제를 선택할지,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직접 고민합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도 AI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요청하지만, 그중 어떤 방향이 나에게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역할을 구분하면 AI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의 성능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일 것입니다. AI는 목적지를 대신 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더 빠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비게이션과 같습니다. 결국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 AI를 활용하고 언제 직접 생각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의 AI 활용 시스템이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공통점은 AI를 사용할 자신만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필요할 때만 AI를 실행하고 질문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AI를 꾸준히 활용하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AI가 들어가 있는 흐름을 만들어 둡니다. 즉, AI를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작업 과정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면 먼저 메모하거나 저장합니다. 이후 AI를 활용해 내용을 요약하고, 비슷한 주제로 분류하며, 기존에 저장한 자료와 연결합니다. 그다음에는 AI에게 “이 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한다면 어떤 구조가 좋을까요?”, “이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확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결과를 노션이나 메모 앱에 정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AI와 함께 회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처럼 일정한 흐름을 만들어 두면 AI는 단순한 질문 도구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 주는 시스템의 일부가 됩니다.
저도 AI를 사용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능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AI는 사용할수록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사용자의 습관과 시스템입니다.
마무리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AI를 언제 활용해야 하는지, 언제 직접 생각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검색 대신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완벽한 질문보다 대화를 이어 가며 결과를 발전시키고, AI와 사람의 역할을 구분하며, 자신만의 활용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일수록 AI의 가치를 더 크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생성형 AI는 더욱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만드는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습관입니다. AI는 생각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주는 파트너입니다. 그 가능성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는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